AI(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전문기업 칼리시(대표 최재문)가 우크라이나 및 독일 미국 등에 소재한 글로벌 화합물 기업 에나민(Enamine)과 화합물 공급 및 신약·기능성 물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칼리시에 따르면 에나민은 전 세계 1위 화합물 공급업체다. 전시 중인 우크라이나 상황 속에서도 독일·미국 지사를 통해 사세를 확장 중이다. 직원 수 약 4000명으로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데다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화합물 합성·공급 업체로 꼽힌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칼리시는 효율적 저분자 화합물 도출을 위한 단백질 구조 기반 AI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파마코-넷'(Pharmaco-Net)을 개발한 회사다. 신약 및 기능성물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 주기의 화합물 개발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제약회사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대학, 다양한 국가기관 등이 이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이번 협약 또한 ‘파마코-넷’이 활용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파마코-넷’을 주축으로 신약·기능성 물질 개발과 관련한 일부 서비스를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열린 세계적 화합물 관련 콘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CPHI Barcelona 2023) 및 ‘바이오 유럽'(Bio EUROPE 2023)이 계기가 됐다. 행사 콘퍼런스 미팅을 계기로 최근 개최된 ‘바이오 한국'(Bio KOREA 2024)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에나민 Iaroslava Kos 박사는 “이번 MOU로 양사 간 긴밀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화합물 제공 서비스를 최적의 조건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사의 화합물 수급 요구를 완벽히 충족할 수 있는 모델을 칼리시와 지속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재문 칼리시 대표는 “세계적인 화합물 공급업체 에나민과의 협력체계로 파마코-넷에서 효율적인 화합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많은 연구 기관이 파마코-넷에서 도출된 화학물 정보를 실제 실험 가능한 화합물로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